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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시장

미국 6월 CPI(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by 주리니탈출 2022. 7. 14.

키움증권에서 공유된 내용을 가지고 미국 6월 CPI 지수에 대한 해석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인플레가 최고치를 달리고 있습니다. 모두 불안하시겠지만, 마음만은 평온하시길 바래봅니다.

 

[6월 CPI 서프라이즈 & 쇼크,  키움 한지영]

대형 변곡점이었던 미국 6월 소비자물가는 헤드라인 기준으로 9.1%(YoY)로 집계되며 전월(8.6%)이나 예상치(8.6%)를 모두 웃돌면서 기어이 앞자리 9자를 목격해버렸네요. 

코어가 5.9%를 기록하면서 전월(6.0%)에 비해 하락했지만, 이마저도 예상치(5.7%)를 상회했고 지금 연준도 헤드라인을 더 중시하는 터라 안도를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세부 항목 상 중고차(16.1%→7.1%), 신차(12.6%→11.4%) 등 한동안 가격을 끌어올렸던 자동차쪽을 제외한 에너지(5월 34.6%→41.6%), 주거비(5.4%→5.6%) 등 대부분 주요 가중치 품목들이 바통을 이어받아 더 끌어올리는 모양새입니다.

네, 이래저래 결과 자체는 서프라이즈이지만, 증시 반응은 쇼크네요

발표 직후 순식간에 미 선물시장,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은 장대 음봉을 내리 꽂고, 달러와 국채 금리는 장대 양봉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에 대한 View ]


이게 지금까지의 상황이고, 그렇다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냐가 저희 시장 참여자들 입장에서 더 중요한데, 

1. 지금 인플레이션은 온갖 곳곳에서 만연하는 만큼 "올해 잡힐거다"라는 확신을 갖기가 어렵긴 합니다.

2. 그래도 다시한번 시장은 7월 CPI에서 피크아웃 기대감을 가져볼 듯 합니다. 아무래도 6월 이후 침체 우려 확산으로 경기 데이터들이 위축되기 시작했고, 기름값도 수요 둔화를 반영해 꺾이기 시작했으니 말이죠.

3. 오늘 미국 본장이나 내일 국장도 또 한번 충격이 있겠지만, 이미 밸류에이션 콜은 종목단 뿐 아니라 지수단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동안 하방을 상당히 맞아왔던 만큼(월간 기준으로 코스피가 올해 두 차례나 10%대 급락한 것은 이례적인 현상), 추가 급락이 정말 셀까?라는 회의론을 가져봅니다. 

4. 문제는 7월 CPI로 넘어가기 전에 또 다른 끝판왕인 7월 FOMC가 있는데, 이미 시ㅇ장에서는 CPI 발표 직후 100bp 금리인상을 상당한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네요(확률 7%대에서 CPI 발표 이후 40%대로 급등)

5. 그렇다면 7월 FOMC까지는 100bp 인상을 주가에 프라이싱하는 과정에서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해당 FOMC에서 75bp 인상을 하든, 100bp 인상을 하든 재료 소멸 인식이 다시 부각되면서 주가 복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리하자면, 6월 인플레이션 높게 나온거 인정하고 한두번 하방 맞겠으나, 맞을 만큼 맞은 누적 하방, 7월 수치상 피크아웃 기대감 유효, 7월 FOMC 이후 대형 스텝 인상 재료 소멸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빠른 매도 대응을 통한 현금 비중 확대보다는 인플레이션 헷지&수혜주 플레이로 교체 단기 트레이딩하거나, 아니면 관망(=버티기)이 1순위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장에서 또 시장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본장 상황을 지켜보고 추후 다시 코멘트 드리겠습니다

밤잠을 설칠만한 인플레이션 지표이지만, 그래도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

키움 한지영

 

미국-소비자-물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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